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Los Angeles Angels)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 야구팀입니다. 메이저 리그 아메리칸 리브 서부 지구에 속해있습니다."에인절스"라는 구단명은 창단 당시 연고지였던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래했습니다.
역사
1961년, 구단 확장에 따라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하였으며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가 1941년 시즌 후 로스앤젤레스 이적설이 있었는데 만약 이렇게 되었다면 해당 구단과 팀명이 같았던 퍼시픽 코스트 리그 팀이 롱비치로 갈 예정이었습니다. 1965년, 팀 이름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바꾸었고 1966년,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이 개장되어 이곳으로 홈구장을 옮긴 이래로 지금까지 홈구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979년에 지구 첫 우승을 했습니다. 1986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졌으며, 이후 15 시즌 동안 승률 5할대 이상이 5번에 그칠 정도로 침체기였지만 16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2002년 창설 42주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 월트 디즈니가 소유권을 가지면서 팀명이 다시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변경되었으며, 2005년에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취임을 하면서 팀명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팀 이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변경된 것은 윌트 디즈니 사가 이 구단을 소유하게 되면서, 디즈니랜드가 있는 애너하임 시를 홍보하기 위해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트레 모레노가 윌트 디즈니로부터 에인절스를 사들인 뒤 팀명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윌트 디즈니 사가 에인절스를 가지고 있었을 때부터 팀명에 "애너하임"을 사용하기로 장기간 계약을 했었던 애너하임 시 당국은 모레노의 결정에 반발하여 팀명을 두고 소송을 걸었으나, 결국 2009년 주 법원의 항소법원에서 패하여 모든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라이벌
같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시즌 중간에 치러지는 인터리그에서 자주 상대하게 되는데,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과 에인절스의 홈구장인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을 로스앤젤레스 5번 고속도로를 통해 바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하여, 이 인터리그 경기들을 "프리웨이 시리즈(Freeway Serie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편, 같은 지구의 시애틀 매리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자주 붙게 되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라이벌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성적
20세기
통산 탈삼진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이 1970년대에 이 구단에서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1979년, 1982년, 1986년 세 차례 서부지구 우승을 하고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습니다. 특히, 1986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3승 1패로 앞서 나가다가 3 연패하여 3승 4패로 물러서게 되었습니다. 1995년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공동 1위였지만, 순위 결정을 위한 경기(타이 브레이커)에서 져 2위가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 시리즈
2002년 서부지구 2위였으나,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디비전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슬 3승 1패로 이기고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드디어 41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상대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차전을 내주었지만, 2,3차전을 내리 승리를 거두어 2승 1패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4,5차전을 내리 지고 2승 3패가 되어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6차전도 7회 초까지는 5:0으로 지고 있었기에 월드 시리즈 우승은 좌절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7회 말과 8회 말에 각각 3점씩 뽑으면서 6:5로 역전하게 되었고 시리즈를 최종 7차전까지 끌고 가게 되었습니다. 7차전에서도 2회 초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바로 2회 말에 동점을 만들고 3회 말에 3점을 뽑아 경기 끝까지 4:1의 상태를 유지하여 드디어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루어냈습니다. 당시 월드 시리즈 MVP는 트로이 글로스 선수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