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MLB)의 역사와 구성, 운영방식

미국 프로야구(Major League Baseball)의 아메리칸 리그(American League)와 내셔널 리그(National League)를 아우리는 말로 빅 리그(Big League)라고도 합니다. 아메리칸 리그의 소속팀은 총 15개, 내셔널 리그의 소속팀은 총 15개로 총 30개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동부지구, 중부지구, 서부지구로 나뉘어 정규 시즌을 치릅니다.
역사
1860년대 미국 전 지역에 걸쳐 대중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았던 프로야구는 1869년 최초의 프로구단 신시내티 레드스타킹스(현 신시내티 레즈)가 창단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875년 세인트 루이스와 루이스 빌 등에 있는 야구클럽 대표단의 모임에서 프로야구 클럽 내셔널 리그가 창설되었습니다. 야구팬들의 증가로 1882년에는 내셔널 리그에 대항하는 아메리칸 어소시에이션(American Association)이라는 새로운 리그가 창설되어 내셔널 리그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전신으로 1901년에는 아메리칸 리그가 창설되어 오늘날과 같은 내셔널 리그 및 아메리칸 리그의 양대 리그체제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1903년에는 양 리그의 우승팀 간의 월드시리즈가 처음으로 벌어졌습니다. 1993년에는 꿈의 실현이라 하는 올스타 게임이 최초로 열렸으며, 1936년에는 명예의 전당이 설립되어 타이러스 코브(Tyrus Cobb), 베이브 루스(Babe Ruth) 등 5명이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1975년부터 정식으로 채택된 프리에이전트(Free Agent) 제도는 메이저리그의 경우 경력이 6년 이상 되는 선수에 한해서 자기 마음대로 구단을 선택하여 계약할 수 있도록 한 자유계약제도로서, 1980년대에 채택된 연봉상한선폐지, 1953년 결성된 선수노조와 더불어 선수들의 권리 증진과 연봉의 폭등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구성
각 리그는 동부. 중부. 서부 디비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디비전당 4~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셔널리그는 15개 팀, 아메리칸 리그에는 15개의 팀이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 모두 지명타자제도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15팀)]
동부지구(5팀) :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 제이스
중부지구(5팀)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서부지구(5팀) : LA 에인절스, 시애들 매리넛,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내셔널 리그(15팀)]
동부지구(5팀) : 뉴욕 메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애미 말린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중부지구(5팀) : 시카고 커브스, 신시내티 레즈, 밀워키 브루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서부지구(5팀) :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콜로라도 로키스
운영방식
1) 정규시즌
4월 초부터 시작되는 정규시즌에서 각 팀은 인터리그를 포함하여 총 162경기를 치르며, 상대팀과 치르는 경기의 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흥행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구성합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리그의 같은 디비전 팀과의 경기가 같은 리그의 다른 디비전 팀과 치르는 경기보다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팀이 같은 디비전 내에서 갖는 경기는 약 76경기 정도이며 나머지 두 디비전의 팀들과 갖는 경기는 총 66경기 정도입니다. 여기에 인터리그 20경기가 더해져 총 162경기가 됩니다.
2) 인터리그
시즌 내내 상시적으로 인터리그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상대 리그의 모든 팀이 아니라 해당 연도에 지정된 디비전의 팀과의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1997년부터 2001년 사이에는 동부지구는 동부지구끼리, 중부지구는 중부지구끼리, 서부지구는 서부지구끼리 경기를 했으며 2002년에는 아메리칸 리그의 동부지구 소속팀은 내셔널 리그의 서부지구 소속팀들과 아메리칸 리그의 중부지구 소속팀은 내셔널 리그의 동부지구와 아메리칸 리그의 서부지구는 내셔널 리그의 중부지구와 인터리그 경기를 가졌습니다. 매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어떤 디비전끼리 인터리그를 치를지 결정하여 발표하게 됩니다.
3) 리그디비전시리즈(League Division Series), 리그챔피언십시리즈(League Championship Series)
정규시즌이 끝나고 9월 말 혹은 10월 초부터 각 리그별로 월드시리즈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포스트시즌에 들어가게 됩니다. 먼저 각디비전별 우승팀과 디비전별 2위 팀들 가운데 승률이 좋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하여 리그당 총 5개의 팀이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두 개 팀이 매치 단판 경기를 해서 그 경기의 승자가 디비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디비전별 우승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 맞붙고 나머지 두 팀이 맞붙습니다. 경기는 5전 3 선승제로 치러지게 됩니다. 각 리그별 리그디비전시리즈에서 승리한 두 팀은 다시 7전 4선 승제의 리그챔피언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리그디비전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리그챔피언십시리즈도 같은 리그에서 진출한 팀끼리 맞붙게 됩니다. 여기에서 승리한 각 리그의 최종 승자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됩니다.
4) 월드시리즈
정규리그와 리그디비전시리즈, 리그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진출한 각 리그의 우승팀끼리 맞붙는 7전 4선 승제의 경기로 여기서 우승한 팀이 전체 메이저리그의 챔피언이 됩니다.